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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소득 21만 달러 벌어야 LA에서 집 산다

LA에서 연소득 21만 달러는 있어야 내 집 마련의 꿈을 이룰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고공행진하는 주택가격은 물론 재산세와 보험료 등 유지 비용이 급증함에 따라 주택 매입에 필요한 소득은 더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모기지 분석 전문업체 HSH의 최근 보고서 따르면 올 1분기 기준 도시별 중간 가격 주택 구매에 필요한 연소득이 가장 높은 주요 도시 톱5 중 가주의 LA를 포함한 4곳이 1~4위까지 차지했다.     4위에 오른 LA의 경우, 중간 주택 가격이 82만3000달러로 이를 사고 유지하는 데 필요한 연소득은 20만7030달러였다. 2022년 유사한 조사에서 15만 달러였던 것과 비교하면 2년새 6만 달러나 대폭 늘어났다. 특히 주택 구매에 필요한 전국 50개 주요 도시 평균 소득인 10만4339달러와 비교하면 무려 2배 가까운 10만2691달러를 더 벌어야 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샌호세의 중간 주택 가격은 184만 달러로 46만3997달러는 벌어야 내 집 장만이 가능했다. 이어 집값이 130만 달러인 샌프란시스코(33만6170달러)와 98만1000달러인 샌디에이고(24만1784달러)가 각각 2위와 3위에 랭크됐다. 주택 구매에 필요한 소득으로 19만1332달러가 있어야 하는 시애틀이 톱 5안에 들었다.     뉴욕(18만6123달러), 보스턴(18만6059달러), 덴버(16만874달러) 순으로 6위~8위까지 이름을 올렸다. 〈표 참조〉   주택 구매에 필요한 소득과 지역 평균 소득의 격차는 더 벌어졌다. HSH는 주택 구매 여력이 악화하면서 주택 매입에 필요한 소득이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다고 짚었다. 매물 부족에 따른 공급 감소로 집값이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는 데다 1분기까지 30년 만기 모기지 평균 금리가 7%대 수준을 웃돌면서 주택 유지 비용도 많이 증가했다는 게 HSH의 설명이다.     ▶소득 대비 주거비 비중 28% 미만 ▶20% 다운페이먼트 ▶30년 만기 모기지금리 7.16%(1분기 기준) ▶신용점수 670~850점 ▶지역별 주택보험료와 재산세 등을 가정하고 주택 매입에 필요한 소득을 산출했다고 HSH는 전했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들은 “올 1분기 기준이지만 모기지 금리가 6% 중반대로 내려갔다는 것 외에는 큰 차이가 없다”며 “여전히 아메리칸 드림을 이루는 것은 매우 힘든 일”이라고 설명했다. 웬만한 연봉의 외벌이로는 내 집 마련 자체가 거의 불가능하며 맞벌이도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서재선 기자 [email protected]연소득 고공행진 지역별 주택보험료 주택 구매 주택 매입

2024-09-04

플러싱<뉴욕시> 홍수 취약 주택 매입

뉴욕시가 홍수에 취약한 퀸즈 플러싱 지역의 주택 매입 방안을 검토 중이다.     앞서 2021년 9월 허리케인 아이다 발생 당시 퀸즈 키세나파크 인근 주민들은 홍수로 지하실이 범람하고 주택이 파괴되는 등 피해를 겪었으며, 당시 해당 지역에서 3명의 사망자가 발생하기도 했다.     주민들은 이후 폭우가 쏟아질 때마다 불안감을 호소했고, 이에 샌드라 황(민주·20선거구) 뉴욕시의원 등 퀸즈 지역 선출직 공무원들은 지난해 5월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에게 “키세나파크 인근 주민들을 위한 주택 매입 프로그램을 시작할 것”을 요청하는 서한을 보냈다.     그리고 약 1년 후인 지난달, 뉴욕시 환경보호국(DEP)은 “이르면 2026년부터 홍수 위험 지역 부동산 매입을 시작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로히트 아가왈라 DEP 국장은 “2022년 유권자들의 승인을 받은 ‘환경채권법 기금’을 통해 매입자금 수억 달러를 마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뉴욕주는 2012년 허리케인 샌디 이후 연방기금을 사용해 스태튼아일랜드의 오션 브리즈 해안 인근 주택 500채를 약 2억 달러에 매입한 바 있다. 당시 주택 소유주들은 폭풍 전 해당 매물의 매입 금액에, 이주 비용으로 매입 가격의 15% 금액을 추가 지원받았다.     주민들의 반응은 갈렸다. 키세나파크 인근 주민들은 지역매체 고다미스트에 “주택 매입 프로그램에 참여할 의향은 있지만, 매매 가격이 치솟는 상황 속 인센티브를 받는다고 해도 비슷한 조건의 주택을 찾을 수 있을지 걱정된다”고 전했다.     또 다른 조치로 DEP는 이 지역에 ▶거대한 하수관 설치(약 10년 소요 예상) ▶지하 저장탱크 시설 개발 ▶키세나파크 지역의 자연 배수 역할을 해줄 새로운 호수 조성 등의 전략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윤지혜 기자플러싱 홍수 주택 매입 인근 주택 매입 금액

2024-05-24

‘고금리 여파’ 주택 구매 취소 급증

주택 비용이 치솟으면서 주택 구매를 철회하는 주택 구매자들이 급증하고 있다.     레드핀 보고서에 따르면 9월 주택 매입 취소 비율은 16.3%로 이는 지난해  10월 이후 최고 수준이다.     지난달 주택 매매 계약 건은 5만3000건으로 잠정주택 판매가 소폭 증가했음에도 주택 매매가 전월 대비 1.5% 감소한 이유를 부분적으로 설명한다.     구매 철회 이유는 바이어의 재정 상황 변화, 재산세 및 주택 보험 등 실제 주택 유지 비용, 인스펙션에서 발견된 문제 포함 실제 주택 유지 비용에 대한 충격 등 다양하다.     그러나 과거 모기지 이자가 높을 때 주택 매입 취소 비율도 높았다는 점을 고려하면 최근 8% 선에 도달한 모기지 이자가 주택 구매를 포기하게 된 주요 원인이라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모기지 이자가 훨씬 낮았을 때 주택 매입 취소율은 약 12~13%에 머물렀다. 특히 캘리포니아와 플로리다 등은 높은 주택보험료나 주택보험 신규 가입 중단 등의 영향도 컸다. 모기지 융자를 받으려면 주택보험에 가입해야 하기 때문이다.   플로리다주 잭슨빌의 레드핀 에이전트 헤더 크루아야이는 "높은 모기지 이자로 바이어들이 주택 매입에 더욱 신중해졌다"며 “모기지 상환을 우선순위로 정해서 월페이먼트 부담이 커지면 매입 계약을 취소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도시 50개 지역 중 지난 9월 취소율이 가장 높았던 10곳은 조지아 애틀랜타(24.4%), 플로리다 잭슨빌(24%)·올랜도(23.6%)·탬파(22.7%)·포트로더데일(22%), 텍사스 샌안토니오(21.2%), 네바다 라스베이거스(21.1%), 텍사스 포트워스(21%), 플로리다 마이애미(20.5%), 캘리포니아 리버사이드(20.3%)로 나타났다. 주택 구매자의 매입 계약 취소 여부는 계약과 주법에 따라 다르다.     전국 평균 주택가격은 전년 대비 1.9% 상승한 41만2081달러이며 모기지 이자는 8%를 돌파하는 등 앞으로도 주택 매입 취소 건수는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는 게 레드핀의 전망이다.   이은영 기자 [email protected]고금리 여파 주택 구매자들 주택보험 신규 주택 매입

2023-10-25

외국인 주택 매입 역대 최저로 감소

외국인들의 미국 주택 매입 열기가 식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전국부동산중개인협회(NAR)가 발표한 연례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4월~2023년 3월까지 지난 12개월 동안 해외 바이어들이 산 주택 수는 약 8만4600채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대비 14% 감소한 것이며 2009년부터 추적하기 시작한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해외 바이어들의 주택 구매 총액은 533억 달러로 이 역시 전년 대비 9.6% 줄었다. 2011년 데이터 수집 이후 가장 낮다.     NAR은 높은 모기지 이자, 치솟은 주택 가격, 매물 부족, 달러 강세 등으로 해외 바이어들이 미국 주택 구매 및 투자 매력도가 떨어지면서 거래가 부진했다고 분석했다.     로런스 윤 NAR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국내에서 2020부터 2021년까지 주택가격이 상당히 크게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외국인이 매입한 주택들은 미국인들보다 평균적으로 비쌌다. 이번 통계에서 외국인들이 구매한 중간 주택 가격은 39만6400달러, 미국인은 38만4200달러를 나타냈다.     주택 수를 기준으로 가장 많이 구매한 국가는 여전히 중국으로 전체의 13%를 차지했다. 멕시코(11%), 캐나다(10%), 인도(7%), 콜롬비아(3%)가 그 뒤를 따랐다. 중국 바이어가 산 집의 평균 가격은 123만 달러로 가장 높았다. 중국 바이어의 3명 중 1명이 집값이 비싼 주 중의 하나인 캘리포니아에서 주택을 마련했기 때문이다.     외국인들의 주택 구매 선호 지역은 플로리다(23%), 캘리포니아(12%), 텍사스(12%), 노스캐롤라이나(4%), 애리조나(4%), 일리노이( 4%) 순이었다.     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플로리다, 텍사스, 애리조나의 주택 시장이 바이어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며 “다만, 자녀 교육 목적으로 집을 구매하는 중국 바이어의 경우엔 캘리포니아를 가장 선호한다”고 설명했다.     해외 바이어가 주택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전체의 2.3% 정도다.  이은영 기자외국인 주택 외국인 주택 주택 매입 주택 구매

2023-08-02

주택 다운페이 무이자 대출, 2억불 또 쓴다

첫 주택 매입 시 최대 집값의 20%를 무이자로 대출받을 수 있는 가주 정부의 ‘드림포올(California Dream for All)’이 재개될 전망이다.   LA타임스는 개빈 뉴섬 가주 주지사가 주 의회와 예산안을 합의하면서 2억 달러의 예산이 드림포올 프로그램에 배정됐다고 29일 보도했다. 다만 구체적인 프로그램 재개 날짜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지난 3월 27일 시행된 드림포올은  집값의 20%에 해당하는 다운페이먼트를 무이자로 대출받을 수 있는 데다 수혜 대상에 저소득층과 중산층(지역 중위 소득 80~150%)까지 포함돼 매우 큰 관심을 받았다. 더욱이 최장 30년 동안 원금 상환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에 프로그램이 시작되자마자 신청이 쇄도했다. 이로 인해서 접수 개시 후 2주도 안 돼 기금이 소진됐고 1차 신청도 종료되면서 예비 주택구매자들의 원성을 샀다.   당초 드림포올의 지원금 규모는 5억 달러였으나 정부의 재정 부족으로 40%가 삭감된 약 3억 달러가 2300여 명에게 돌아갔다.   가주주택금융국(CalHFA)의 크리스 사우어 정보 책임자는 “신청 자격을 최근 주택 시장 상태에 맞추는 작업을 진행 중”이라며 “조만간 다시 한번 드림포올 신청 기회가 주택 구매자들에게 제공될 것”이라고 말했다.   CalHFA가 지난 27일 새로 발표한 지원 소득 상한선에 따르면, 가구 연 소득이 ▶LA카운티 19만4000달러 ▶오렌지카운티 25만3000달러 ▶리버사이드 18만7000달러 ▶샌버나디노 18만7000달러 ▶샌디에이고 23만1000달러다. 1차 때보다 약 1만 달러 이상 상향됐다.   연방주택도시개발부(HUD) 승인 비영리단체 샬롬센터의이지락 소장은 “프로그램 재개 전에 미리 수혜 요건을 맞추고 집의 구매도 준비해야 조기 종료 전에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드림포올 지원을 받기 위해선 우선 소득대비부채(DTI) 비율을 43% 미만으로 유지하는 게 좋다고 한다. 크레딧카드 빚을 정리하는 게 가장 빠른 방법이다. 또, 1차 신청 시 크레딧 점수 기준은 최소 680점 이상이어야 했다. 따라서 크레딧 점수도 미리 관리해야 한다. 대상 주택은 단독주택(SFR), 콘도미니엄, 조립식 주택 등이다.   이 소장은 “1차의 경우, 수혜자는 5년까지는 주택을 보유 및 거주해야 했다. 이에 따라 5년까지는 캐시아웃 재융자, 주택 매매, 타이틀 이전이 불가능하다”며 “만약 5년 후 매각을 한다면 지원금과 함께 양도 차익의 20%를 정부에 돌려주어야 하는 요건도 있었는데 이번에도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을 보탰다.     드림포올 융자는 CalHFA에 의해 승인되고 훈련된 론 오피서를 통해 제공된다. 따라서, 융자를 신청하기 전에 ▶월급명세서 ▶은행 스테이트먼트 ▶고용 히스토리 ▶세금보고 자료 등을 미리 준비하는 게 이롭다.   우훈식 기자 [email protected]다운페이 무이자 예비 주택구매자들 주택 구매자들 주택 매입

2023-06-29

Z세대, 가주서 주택 구매 꺼린다

비싼 집값과 높은 모기지 이자율로 인해서 Z세대가 가주에서 주택 매입을 꺼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대출업체 렌딩트리가 지난해 모기지 신청 자료를 분석한 결과, 1997~2004년생 Z세대의 젊은 주택 구매자들이 주택 구매를 가장 기피하는 메트로 지역 10곳 중 6곳이 가주였다. 〈표 참조〉   이들의 모기지 신청이 가장 적었던 지역은 샌프란시스코였다. 1위를 차지한 샌프란시스코의 지난해 전체 신청 건수 중 Z세대의 비율은 7.76%에 불과했다. 2위는 뉴욕으로 8.88%, 3위는 9.70%의 샌호세였다. LA는 9.99%로 4위에 올랐다.     Z세대 주택 구매자의 모기지 신청 비율이 11.66%인 샌디에이고가 7위, 새크라멘토는 8위(12.11%)에 올랐다. 리버사이드가 9위(12.45%)를 기록하는 등 상위 10곳 중 6곳이 가주의 메트로 지역이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가파르게 오른 집값이 내리지 않고 있으며 최근 1년 새 모기지 이자율이 급증해 소비자들의 주택 마련을 위한 경제적 부담이 크게 늘어난 상황이다. 여기에 소득이 비교적 적은 사회초년생들인 Z세대 주택 구매자들은 샌프란시스코와 LA 등 비싸고 인기 많은 지역의 주택 구매를 피한 것으로 분석된다.   렌딩트리의 제이콥 채널 시니어 이코노미스트는 “Z세대들은 당연히 샌프란시스코와 같은 인기 주거 지역에 살고 싶어 하지만 짧은 직업 경력으로는 비싼 지역의 집값을 감당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와는 반대로 인구 밀도가 낮고 집값이 저렴한 메트로 지역에는 Z세대의 주택 구매가 활발했다. Z세대 주택 구매자의 모기지 신청이 가장 많았던 지역은 유타의 솔트레이크시티였다. 무려 전체의 22.59%가 Z세대였다.   오클라호마의 오클라호마시티는 22.36%로 전국에서 두 번째로 Z세대 모기지 신청 비율이 높았다. 5명 중 1명꼴인 20%대의 비율을 기록한 지역은 3위에 오른 앨라배마주 버밍엄(20.79%)이었다. 이밖에 4위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20.29%), 5위 오하이오주 신시내티(20.27%), 6위 켄터키주 루이빌(20.20%) 순이었다.   이어 Z세대 비율이 18.69%인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가 7위, 8위엔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18.60%)가 랭크됐다. 테네시주 내쉬빌(17.94%)과 미주리주 캔자스시티(17.93%)가 각각 9위와 10위로 뒤를 이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비싼 집값과 모기지가 부담되는 젊은 주택 구매자들은 크레딧점수 향상과 꾸준한 저축을 통해 주택 마련의 준비를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한 주택을 처음 구매한다면 패니매, 프레디맥 또는 연방주택국(FHA)이 제공하는 첫 주택구매자 모기지 지원도 알아보는 게 이롭다고 덧붙였다. 우훈식 기자 [email protected]주택 매입 z세대 주택구매자가 주택 매입 주택 구매

2023-06-07

주택시장에 첫 구매자 돌아온다

주택시장이 냉기가 불고 주택가격이 내림세를 보이면서 시장에서 밀렸던 첫 주택구매자들이 돌아오고 있다.   온라인 부동산 전문업체 질로(Zillow)가 최근 발표한 2022년 소비자 주택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주택 구매자 중 45%가 첫 주택구매자들이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37%에서 8%포인트가 상승한 것이며 팬데믹 이전인 2018년의 46%와 유사한 수준으로 반등한 것이다. 질로는 올 3월~6월까지 총 4개월 동안의 주택 구매 데이터를 조사했다.   전문가들은 ▶매물이 이전보다 더 늘었고 ▶주택 가격이 내림세를 기록하며 ▶바이어간 구매 경쟁이 완화됨에 따라 첫 주택구매자들의 가격 협상력이 이전보다 더 커진 걸 첫 주택구매자가 늘어난 요인으로 꼽았다. 더욱이 높은 모기지 이자로 인해서 부동산 투자 목적의 매입 수요가 준 것도 첫 주택구매자 증가에 일조했다는 설명이다.     일례로 이미 집을 보유한 주택소유주가 집을 담보로 한 캐시아웃이나 추가 대출 등을 통해 주택 구매 오퍼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해 왔다. 하지만 모기지 이자가 급등하면서 주택 구매 비용이 크게 늘자 투자자들이 주택 매입 대신 관망세를 유지하면서 첫 주택구매자들이 그 틈새를 파고들 수 있었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그러나 부동산 전문가들은 “대부분의 매물 주택 가격이 여전히 비싼 데다 7%에 근접한 모기지 이자율은 첫 주택구매자들에게도 내 집을 마련하는 데 큰 걸림돌”이라고 지적했다.   질로의 니콜 바쇼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주택 가격이 조금 내려갔지만 높은 모기지 이자율은 훨씬 더 큰 부담 준다”며 첫 주택구매자들에게 내 집 마련은 아직 어려운 현실임을 전했다.   한편 질로가 추가로 공개한 자료에 의하면 주택의 가격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1%가, 그리고 2019년 8월보다 무려 43.8% 올랐다.   우훈식 기자주택시장 구매자 주택구매자 증가 주택 구매 주택 매입

2022-10-13

세입자 늘면서 렌트비 ‘웃돈 시대’ 현실로

#네바다에서 캘리포니아로 이주하게 된 A씨는 가족과 거주할 3베드룸 매입에 나섰다가 너무 비싼 집값에 더해 급등한 모기지 이자로 비용이 크게 늘면서 구입을 포기하고 빌릴 집을 알아보는 중이다. 괜찮은 집이면 세입자들의 오퍼가 몰린다는 이야기를 듣고 건물주가 제시한 월 렌트비보다 200달러 웃돈을 얹었는데도 300달러를 부른 세입자에게 뺏겼다. 그는 캘리포니아에서 살 집 찾기가 이렇게 어려운 줄 몰랐다고 혀를 내둘렀다.   #신혼부부 B씨는 예산에 맞추려 신혼집 타깃을 단독주택에서 타운홈과 콘도미니엄으로 변경했다. 그런데도 신축이거나 최근에 리모델링을 한 집 중 렌트비가 적당하다 싶으면 세입자 간 치열한 오퍼 경쟁을 뚫어야 한다고 울상을 지었다. 이미 마음에 든 집을 놓쳤던 터라 그는 집주인이 요구한 렌트비보다 15% 더 높은 가격을 제안하고 그의 환심을 사려고 손편지도 썼다고 했다.     주택 바이어에 이어서 세입자도 좋은 집을 빌리려면 치열한 오퍼 경쟁을 해야 하는 시대가 오고 있다.   부동산 업계는 ▶내려가지 않는 집값 ▶5%대의 중후반을 달리는 모기지 이자 ▶매물 부족 ▶고물가 ▶경기 침체 우려 등으로 예비 바이어들이 주택 구매 대신 임대로 돌아섰다고 보고 있다. 이에 따라 그렇지 않아도 계속 임대료가 오름세이던 시장이 신규 수요로 더 과열되고 있다는 진단이다.   바이어 일부는 주택 매입 여력이 악화하면서 집을 장만할 수 없게 돼 ‘울며 겨자 먹기’식으로 임대 시장으로 밀려났다. 다른 바이어는 고물가와 경기 침체에 따른 부동산 시장 둔화 우려로 주택 매입을 미루는 대신 임차할 집을 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부동산 중개인들은 “기존 수요에다 주택 매입 여건 악화와 경제 및 부동산 하강 우려에 따른 렌트 수요까지 가중되면서 거주 환경이 우수한 임대 주택을 빌리는 게 쉽지 않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이런 현상은 매물이 적었던 단독주택뿐만 아니라 타운홈과 콘도로 확대되는 추세라고 덧붙였다.     대형 임대 업체 ‘트라이콘 레지덴셜’ 측은 “우리가 한 주에 공급할 수 있는 임대 주택은 200채에 불과한데 임대 신청서는 65배나 많은 1만3000개 이상이 매주 들어온다”고 전했다.   부동산 업체 레드핀 측은 지난 12개월 동안 렌트비가 15% 이상 뛰었다며 임대 주택 공급 부족으로 5월 전국 월 렌트비 중위 가격이 2000달러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임대 주택 공급 부족에 따른 세입자 간 임대 경쟁 현상이 전국으로 퍼지고 있다는 게 부동산 업계의 분석이다.   시카고의 임대 경쟁을 돕는 웹사이트 브릭스비드닷컴에 따르면, 일부 아파트의 경우엔 건물주의 호가보다 10~15% 이상 높게 임대료가 결정되고 있다. 아파트 한 유닛의 월임대료가 2000달러라면 세입자 간 경쟁으로 2200~2300달러까지 오른다는 설명이다.   케네스 정 드림부동산 대표는 “더 많은 고소득자들이 주택 매입 대신 임차를 선택하고 있다”며 “문제는 주택 공급이 이를 따라가지 못하면서 수급 불균형이 발생했고 이에 따라 임대료 상승 곡선은 더 지속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그는 연말 기준금리가 3% 중후반대까지 오를 가능성이 크다며 이는 곧 주택 개발 업체들의 건설 융자 부담 증가로 직결되면서 주택 신축 활동이 둔화할 것으로 봤다. 진성철 기자세입자 렌트비 임대 주택 주택 바이어 주택 매입

2022-06-27

임대 VS 매입…지역·재정상황·거주기간 고려

 모기지 이자가 5% 선을 웃도는 데다 지난달 주택 가격이 2년 전보다 30% 이상 뛰면서 예비주택 바이어들의 고민이 깊어졌다. 집 구매와 주택 임대를 두고 말이다.   특히 주택 매입 결정은 목돈이 필요하고 주거 환경뿐만 아니라 투자 가치도 고려해야 하기 때문이다. 전국부동산중개인협회(NAR)에 따르면, 2022년 3월 전국 주택 중위 가격은 37만5300달러로 2020년 3월의 28만600달러보다 34%나 높았다. 30년 고정 모기지 이자율 역시 5%를 상회하면서 주택 매입 비용은 40%가 늘었다.     주택 매입 관련 비용도 큰 폭으로 올랐지만, 전국 렌트비도 대폭 상승했다. 팬데믹 초기 전국 대도시의 렌트비는 고꾸라졌다가 전국 대다수 지역의 렌트비는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으로 회복하는 걸 넘어서 그보다 더 상승했다. 전국 렌트비 중위 수치 역시 2년 전보다 20% 가까이 올랐다. NAR이 운영하는 리얼터닷컴에 따르면 3월 전국 렌트비 중위 가격은 1807달러였다.   집값과 렌트비 모두 상승 곡선이 가파르다. 일부는 시장에서 거품이 사라질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고 주장하는 반면 또 다른 일부는 집은 필요하고 구매 여력이 될 때 사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집을 매입하는 것과 세입자로 사는 것 중 하나를 결정하는 건 결국 본인 몫”이라고 지적했다. 결정을 내리기 전에 다음과 같은 4가지의 질문을 본인에게 하고 그 답을 통해서 가늠해보는 것도 좋다고 덧붙였다.   1. 어디에 살 것인가   리얼터닷컴이 올 1월에 발표한 보고서에 의하면, 대도시 50곳 중 절반이 넘는 지역이 비슷한 크기의 주택을 빌려서 사는 것보단 매입 비용이 더 나았다. 반면 지역 집값의 빠른 오름세로 인해서 집을 사는 것보다 임대하는 게 더 이로운 지역도 있다. 만약 텍사스 오스틴에 살고 있다면 집을 구매하는 것보단 빌리는 게 재정적으로 나은 선택이다. 뉴욕도 마찬가지이며 샌프란시스코, 샌호세, 시애틀, 보스턴, 덴버, 로체스터, 포틀랜드, 오리건, LA 등 도시 10곳은 주택을 매입하는 비용이 렌트비보다 평균 42%(월 978달러) 더 높았다.   반대로 앨라배마 버밍햄의 경우엔 사는 게 임대하는 것보다 44%가 경제적이었다. 클리블랜드, 피츠버그, 세인트루이스도 비슷했다.   2. 재정적인 뒷받침   예비 주택 바이어들은 집값이나 렌트비만 보는 경향이 강하다. 본인 재정 상황이 집 매입과 임대 비용을 뒷받침할 수 있는지를 따지는 게 먼저 해야 할 순서다. 재정 상황이란 모기지 융자에 적합한 크레딧점수, 월 페이먼트 상환 능력, 다운페이먼트 비축 등이다. 부동산 전문가들이 추천하는 크레딧점수는 720점 이상이다. 또 1만 달러의 여유 자금이 있어야 클로징 비용과 이사 비용 등을 지불할 수 있다. 특히 주택 소유에 따라 모기지, 유틸리티, 세금, 주택 보수 및 관리 비용 등도 고려해야 한다. 이런 비용이 가구 소득의 40%를 넘기지 않아야 한다는 조언이다. 이때 은퇴자금에 손대는 것도 금물이다.   3. 거주 기간   한 지역에서 2~3년 동안 거주할 계획이지만 매물은 부족하고 집값 오름세가 가파른 지금과 같은 주택 시장 여건에서 집을 구매하는 것보단 임대가 현명한 결정이라 하겠다. 따라서 본인에게 거주 기간과 자가 필요성 여부에 대해 다시 한번 물어본다. 성급하게 재정 상황에 맞춰 작은 집을 샀다가 후회하는 경우도 많다. 반대인 경우도 그렇다. 집 크기도 신중하게 생각해봐야 할 부분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4. 월페이먼트 금액   모기지, 세금, 보험 등의 주택 관련 페이먼트가 총소득의 35%를 초과하지 않아야 생활을 영위할 수 있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더 여유 있는 삶을 꾸리길 원한다면 25% 이하가 적당하고 약간 삶이 빡빡해지더라도 주택 소유가 중요하다면 28% 정도가 권장된다. 또 주택 가격의 2~3%의 돈을 주택 수리비 명목으로 비축하는 게 안전하다. 진성철 기자재정상황 거주기간 주택 매입 주택 임대 매입 비용

2022-05-04

투자 기업 주택 매입 둔화세

투자자들의 주택 구매가 둔화세를 보였다.   부동산 리서치 업체 코어로직의 최근 보고서에 의하면, 투자자들의 주택 구매가 2021년 2, 3분기에 정점을 찍은 후 4분기부터 주춤하고 있다. 2021년 11월 투자자 주택 매입 활동이 2020년 7월 이후 처음으로 하락한 후 12월까지 내림세가 이어졌다.       주택을 100채 이상 보유한 대형 투자 업체의 주택 매입이 가장 큰 폭으로 줄었다. 자료에 따르면, 작년 12월 투자자가 매입한 집 5채 중 1채가 대형 투자업체였다. 이는 지난 9월보다 6%포인트 감소한 것이다. 반면 3~10채를 보유한 소규모와 중형 기업(10~99채 보유)은 4분기 주택 매입 활동이 되레 늘었다.   문제는 투자 업체가 사들인 주택을 단기간에 되팔지 않고 있어서 매물 부족 심화 현상을 부채질하고 있다는 점이다. 작년 6월 투자자가 산 주택 중 12월까지 전매한 집은 13.8%에 불과했다. 2019년 6월 대비 1.3%포인트 하락했다.   코어로직 측은 투자자들의 주택 매입 둔화세가 장기의 유행이라기보다 단기에 벌어진 일시적인 현상일 수 있다며 실질 주택 구매자의 활동이 활발해지는 여름으로 접어들고 있어서 더 명확한 추세를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진성철 기자둔화세 투자 투자자 주택 주택 매입 매입 둔화세

2022-04-20

월 평균 주택 페이먼트 1931불로 늘어

 주택 가격 상승과 모기지 이자율 상승에 주택 관련 비용도 동반 증가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부동산 업체 ‘레드핀’이 전국 셀러의 중위 호가인 37만6000달러와 30년 고정 모기지 이자율 3.69%를 기준으로 추산한 결과, 모기지를 포함한 주택 월페이먼트가 1931달러까지 치솟았다. 이는 작년보다 388달러가 오른 것이다. 셀러 호가 중위 수치는 1월 10일~2월 6일 4주간의 주택 매매 가격을 조사한 것이며 평균 3.69%의 이자는 평균치라는 게 업체의 설명이다.   주택 부담이 늘었지만, 여전히 주택 구매 경쟁은 치열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거래된 주택의 55%는 매입 오퍼를 받고 2주 안에 계약이 이루어졌다. 특히 43%는 일주일도 채 안 걸렸다.     매물 시장에 머무는 기간의 중위 수치는 29일이었다. 2021년의 38일보다 9일이나 앞당겨진 것이며 2020년의 59일과 비교하면 한 달이나 단축된 것이다. 이렇게 거래가 빨리 이루어지는 것은 실제 매매 가격이 셀러의 호가보다 더 높기 때문이다. 거의 절반에 가까운 41%가 호가보다 높게 거래됐다.     데일 페어웨더 레드핀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예비 주택 바이어들은 주택 가격 상승, 고물가에 따른 렌트비 인상, 모기지 이자 오름세 등 점점 더 구석으로 몰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부동산 업계 한 관계자는 “작년에 집을 산 주택소유주가 올해 집을 마련하려는 예비 주택 바이어보다 더 나은 선택이었다고 할 정도로 주택 매입 환경이 좋지 않다”고 말했다. 인플레이션 상승세가 심상치 않자 기준금리 인상이 더 빨라질 수 있다는 관측까지 나오면서 모기지 이자가 더 오를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레드핀이 공개한 최근 주택 거래 자료를 보면, 이 기간 신규 매물은 1년 전보다 10%가 감소했고 매물은 29% 줄어든 44만 채였다. 2020년의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절반 수준이다. 매물 리스팅 가격 대비 실제 매매 가격 비율은 평균 101.2%로 오퍼 경쟁이 과열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진성철 기자페이먼트 주택 기준금리 인상 주택 매매 주택 매입

2022-02-23

주택 매입 클로징 비용 최대 1만불 지원

 가주부동산협회(CAR)가 주택 보급 확대와 인종 간 불균형 문제 해소를 위해 클로징 비용 무상 지원(그랜트)에 나선다.     오는 2월 1일부터 접수를 하게 될 CAR의 ‘하우징 어포더빌리티 펀드(HAF)’는 가주 내 주택 관련 비영리단체 3곳과 합심해 소외계층으로서 처음 주택을 구매하는 경우 최대 1만 달러의 클로징 비용을 제공할 계획이다.   제휴 비영리단체는 지역별로 ‘인랜드 엠파이어스 네이버후드 파트너십 하우징 서비스’와 ‘네이버후드 하우징 서비스 LA 카운티’ 그리고 ‘베이 에이리어스 리치몬드 네이버후드 하우징 서비스’ 등이다.   CAR은 이들 단체에 각각 최대 25만 달러씩을 지원할 예정이다. CAR의 오토카트리나 회장은 “주택 소유는 재산을 증식하고 가정의 경제적 안정성을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뜻을 함께하는 단체들과 공동으로 평등한 주택 소유에 힘을 보탤 것”이라고 말했다.   신청 자격은 소외계층으로 여기에는 유색 인종, 홈리스 또는 주거가 불안정한 경우, 장애인 특히 관련 보호시설에 의탁한 경우, 빈곤 지역 거주자, 성 소수자(LGBTQ) 등이 포함된다.   첫 주택 구매인 경우만 신청할 수 있으며 지역 중간소득(AMI)의 120% 이하여야 한다.   해당하는 주택은 저소득층 특별 배정 대상이 아니어야 하고, 집을 사는 과정에서 CAR 소속의 에이전트와 협업해야 하며, 최소한 3년 이상 거주하는 조건으로, 패니매나 프레디맥 등 국책 모기지 기관이 보증하는 대출을 받아 집을 산 뒤 저축으로 남겨진 액수가 2만 달러를 넘겨서는 안 된다.   CAR은 구비 서류와 향후 일정 등을 신청 웹사이트(https://www.car.org/difference/haf/hafclosingcostgrantprogram)를 통해 공개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류정일 기자클로징 주택 클로징 비용 주택 매입 주택 소유

2022-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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